전체 글 (86) 썸네일형 리스트형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먹었다. 1+1을 주문했는데 서비스로 주었다. 좋네. 진정성이 느껴진다. 원래 먹던 것이 있는데 그거 다 먹으면 이어서 먹어야겠다. 중요한 것은 속 건강인 것 같다. 나이가 드니까 하나둘 걱정이 너무 많다. 오래 살고 싶다. 건강하게. 소고기 비빔밥을 먹었다. 집에서 간단하게 먹고 싶어서 미리 사둔 냉동 제품 중에 소고기 비빔밥이 있어서 전자렌지에 데워서 먹었다. 맛있었다. 괜찮은 느낌이어서 다음에도 사다가 냉동실에 넣어둘까 고민 중이다. 나가서 동네 식당에서 먹어도 좋지만 집에서 간편하게 먹고 싶을 때는 요긴할 것 같다. 떡볶이 튀김 어묵 세트를 사다 먹었다. 떡볶이와 어묵과 튀김 세트를 사다 먹었다. 8000원이었다. 요즘 물가를 생각해보면 비싼 건지 싼 건지는 모르겠다. 동네 시장에서 사다 먹었다. 자주 가는 곳은 아니다. 하필이면 단골이 정기 휴일이었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가서 사다 먹었다. 밀떡이었는데,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었다. 어묵은 어느 가게에나 있는 평범한 맛의 어묵이다. 튀김도 평범한 맛의 튀김이었다. 그냥저냥 잘 먹었다. 동네 산책을 하다가 붕어빵을 사다 먹었어요. 겨울 공기가 코끝을 스칠 때마다 마음 한구석에서 붕어빵이 떠오르곤 해요. 그런 날은 어김없이 집 근처 골목길을 걸어요. 산책을 핑계로, 사실은 붕어빵 냄새를 쫓아가는 거죠. 오늘도 그렇게 발길이 닿았어요. 작은 가로등 아래 따뜻한 연기가 피어오르는 곳을 향해 걸음을 옮겼어요. 붕어빵이 구워지는 철판 소리는 언제 들어도 정겹더라고요. “따끈따끈한 붕어빵 나왔어요!” 사장님의 목소리가 얼마나 반갑던지요. 저도 모르게 손을 호주머니에서 꺼내 천 원짜리 한 장을 내밀었어요. 열 마디 말보다 그 순간의 기대와 설렘이 제 표정에 고스란히 드러났을 거예요.“세 개는 충분하죠?” 사장님이 물으시기에 고개를 끄덕였어요. 사실 세 개로는 부족할 것도 같았지만, 맛을 보면서 추가로 살지 말지를 결정하려 했어요. 철판 위에 .. 이틀 연속 눈이 와서 하루종일 조심스럽게 걸었어요. 눈이 이틀 연속 내리니 정말 신경 써야 할 일이 많아지더라고요. 길 위에 쌓인 눈은 예쁘지만, 그 밑에 숨어 있는 미끄러운 얼음은 정말 긴장을 풀 수 없게 만들어요. 특히 아침 시간에는 온도가 낮아서 얼음이 더 단단해져 있으니 발끝부터 몸 전체에 힘이 들어가요. 한 발 한 발 내딛을 때마다 자연스럽게 "혹시라도" 하는 생각이 들면서 긴장하게 되더라고요. 저는 그날 아침 평소보다 일찍 나섰어요. 눈 덮인 세상이 만드는 고요함은 꽤 매력적이었지만, 마음 한구석은 무척 조심스러웠어요. 길 위에 사람들이 남긴 발자국은 얼음으로 변해 있었고, 조금만 방심하면 넘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혹시나 싶어 손에는 주머니 대신 우산을 잡고 있었어요. 넘어질 때 받침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요. 걸음을 느리게 옮기다.. 깨찰빵을 뎁혀 먹었다. 오늘은 깨찰빵을 살짝 뎁혀 먹었다. 따뜻해진 빵을 한 입 베어 물자, 고소한 깨 향이 입안 가득 퍼졌다. 쫄깃쫄깃한 식감이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들고, 적당히 달콤한 맛이 은은하게 올라왔다. 갓 구운 듯한 포근함이 더해져 먹는 내내 기분이 좋아졌다. 특히 빵 안쪽까지 따뜻하게 데워져 있어서 끝까지 촉촉한 맛을 즐길 수 있었다. 깨찰빵은 이렇게 간단하게 먹어도 만족감을 주는 간식이다. 이전 1 ··· 8 9 10 11 다음